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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매년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전북대학교 ‘캠퍼스 텃밭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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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대학교
댓글 0건 조회 689회 작성일 23-12-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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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부터, 시민과 대학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

| 올해에는 시민 318명, 대학 구성원 194명 신청 이어져

| “지역민의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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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사회적배려대상자 등에게 전북대학교 캠퍼스 텃밭을 분양하는 ‘캠퍼스 텃밭 사업’이 지난 11월에 마무리됐다.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쭉 따라 걷다 보면 넓은 부지의 텃밭이 나온다. 이 텃밭에는 매년 4월, 수십개의 팻말이 새롭게 세워진다.

팻말로 구역을 나누고, 여러 갈래로 나눠진 텃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가 심어진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하며 이는 2015년부터 8년 동안 지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농장 부지는 총 119구획으로, 무작위로 선정된 지역민과 사회적배려대상자가 12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구획은 구획당 약 13㎡로 114구획이 있고, 텃밭 상자는 2개를 합쳐 하나의 구획으로 정하며 5구획이 있다.

일반구획은 일반분양과 특별분양으로 나뉘는데, 일반분양은 시민과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며 특별분양은 전년 텃밭 우수재배자, 덕진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다. 98개 구획은 시민 등에 추첨을 통해 분양되고, 나머지 21개 구획은 사회적배려대상자와 덕진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에 특별 분양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시민과 대학 구성원이 텃밭 분양 신청에 참여했다. 올해 캠퍼스 텃밭 일반분양 신청자는 512명이었으며 신청자 중 시민은 318명, 대학 구성원은 194명이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에는 캠퍼스 텃밭에서 선정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봄 작물 재배 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1개월 동안 텃밭을 방치하게 되면 분양 자격이 상실된다. 이에 김광용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농장 팀장은 “매년 80~90%의 참여자는 텃밭 운영에 열심히 참여하지만

10~20%의 참여자는 텃밭 관리를 중도에 포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텃밭을 열심히 가꾼 재배자에게는 다음 해 텃밭 우선 분양 기회가 주어진다.

2022년 텃밭 우수재배자는 전·후반기 평가를 통해 작물의 생장 상태가 우수하고 분양받은 구획 및 주변의 잡초 관리와 병해충관리가 우수한 10명을 선정했다.


그렇게 우수재배자로 선정된 김은영(환경에너지융합·21)씨는 올해 봄과 가을에 저녁 5시가 되면 어김없이 텃밭에 물을 주러 나섰다고 한다.

“물주기는 아침과 저녁에 좋다고 들어서 주로 오후 5시쯤 해질녘에 물을 주러 갔어요.” 은영 씨의 텃밭 사랑은 이뿐만 아니다.

은영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텃밭 자랑을 매일 빠짐없이 해왔다고 한다. 또한 그가 재배한 작물의 종류는 어마어마하다.

봄에는 청상추, 유럽 상추, 고추, 대추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케일, 해바라기, 당귀, 고수, 파프리카, 바질, 샐러리, 시금치, 대파, 애호박 등을 키웠고 가을에는 배추, 비트, 콜라비, 쪽파 등을

심었다고 한다. 이에 그는 “다양한 작물들의 성장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라며 “재배법과 성장 모습이 각기 달라 키우는 데 흥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텃밭에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함께 이야기해줬다. “물을 주다 보면 이웃 텃밭의 고수분들이 오셔서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와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는 방울토마토는 곁순을 정리해주고 원대를 살려서 키워야 한다는 것, 호박에 접목된 수박 재배법,

둑을 효율적으로 쌓는 법, 지지대에 줄 매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은영 씨는 수확한 작물로 직접 해 먹은 요리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슈퍼마켓에서 사 먹을 때는 몰랐는데 직접 내 손으로 키워 수확하니 쪽파 향기도 괜히 더 향긋하게 느껴지고

배추도 달콤한 맛이 더 배로 느껴졌어요.” 이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에게 작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은영 씨는 매일 텃밭에 나가, 채소에 물을 줄 수 있었던 원동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인데 연구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순간이 많았는데 텃밭 작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니, 그 모습에 크게 위안을 얻었어요.”


한편 대학 구성원이 아닌 전라북도 시민도 전북대학교 텃밭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퇴직 후 아내와 함께 텃밭을 가꾼 이경규(전주시·70)씨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그는 지난해 우수재배자 중 1등을 차지해, 특상을 수상했다. 경규 씨는 건지산으로 자주 산책을 오가며 전북대학교 텃밭 사업을 알게 됐다고 한다.

“집이랑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밖에 안 돼요. 일찍 저녁밥 먹고 텃밭 가꾸러 가는 낙으로 지냈죠.”

그는 봄에 1차 작물로는 오이, 호박, 고추, 상추, 가지 등을, 가을에 2차 작물로는 무와 배추를 길렀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어제 마지막 배추 재배를 마쳤어요. 이제 김장해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죠. 마침 내일 김장하는 날이거든요.” 경규 씨는 “그때그때 필요할 때 조금씩

따다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라며 내년에 진행되는 텃밭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팀장은 “캠퍼스 텃밭 사업을 통해 전북대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감과

협력이 강화됐으면 한다”라며 지역민의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감소에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세진 기자 tpwlsdl555@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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