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2023 책 쓰기 프로젝트,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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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쓰기 프로젝트, 총 6주간 비대면 진행
| 지역민 포함 참가자 30명, 책 3권 집필
| “다양한 이야기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2023 책 쓰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책 3권이 12월 발간됐다.
‘2023 책 쓰기 프로젝트’는 전북대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또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하나의 완전한 글을 작성하도록 돕고 이들의 글을 엮어 책을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지난 8월 8일부터 4일간 참가자 30명을 모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참가자 중 40%는 지역민을 우선 선발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지난 8월 23일부터 6주간 △출판시장에 대한 이해, △독자의 흥미를 끄는 도입부 작성 방법, △1:1 맞춤 초고 완성법,
△책 제목 및 디자인 결정 등 매주 1회, 약 1시간 30분 동안 비대면 글쓰기 수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춘문예 등단 작가의 글쓰기 지도 및 1:1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쳤다.
참가자들은 1명 당 10~15페이지 분량의 글을 작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글들은 『일과 후, 우리의 시간은 책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친애하는 이야기에게』라는 제목의 책 3권으로 최종 발간됐다. 해당 책들은 내년 1월 중 중앙도서관 3층 주제자료실 인기도서 분야 맨 위 칸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책 쓰기 프로젝트’ 참가자인 주연휘(인문대·독일 졸) 씨는 참가비 부담이 없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휘 씨는 ‘실화’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을 작성하였으며, 이는 다른 참가자들의 글과 함께 『따로 또 같이』라는 책에 실렸다. ‘실화’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고상하고
고지식하신 교감 선생님이 정년을 앞두고 호기심에 담배를 피우다가 학교에 불을 질러 일어나는 이야기다.
“어른이 될수록 실수가 큰 일이 되곤 하잖아요. 수습하기에 그에 따른 책임이 너무 크고요.” 연휘 씨는 법적으로 성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릴 때처럼 꿈이 크고
호기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나이를 먹을지라도 호기심은 줄지 않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주제를 선택했다.
주제 선택에 도움을 준 것은 함께 프로젝트에 참가한 참가자들이었다. 연휘 씨의 팀에는 대부분 40대가 넘은 참가자가 많았다.
20대 중반인 연휘 씨는 또래가 아닌, 다양한 나이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소설 쓰기가 취미지만, 소설을 마무리하는 게 늘 어려웠어요”라며 기한이 정해져 있고 참가비도 무료인 ‘책 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지역적 문화 활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지역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지역과 대학의 유기적 상생의 목적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 작성부터 출간까지 참가자들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고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책 쓰기 프로젝트가 내년도에도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전북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soo0331@jbnu.ac.kr
전북대신문 webmaster@jbpress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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